
주부 허영아 씨(41)에게 헌혈은 매번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지혈용 반창고만 붙이면 붙인 자리가 빨갛게 부어오르며 가렵기 때문이다. 허 씨는 “너무 가렵지만 꾹 참고 헌혈한다. 테이프를 좀 짧게 잘라서 붙여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다”며 “감수해야 할 고통이 사라진다면 더 자주 헌혈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헌혈할 때 생기는 이런 사례는 허 씨만 겪는 일은 아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도 헌혈 후 같은 증상을 겪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스레드에는 “병원에서 밴드, 테이프 다 써봤는데 다 간지러워서 너무 고생했다. 피를 뽑든 헌혈을 하든 내가 잡고 지혈해야 한다”, “헌혈할 때나 수술 후 입원해서 링거 맞을 때 너무 간지럽다. 떼고 나면 흉까지 남는다”는 글이 최근 올라왔다. 올해 들어 헌혈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헌혈 의지가 있는 사람들의 헌혈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지혈용 반창고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발진이나 가려움 등으로 헌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