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딱딱함’과 ‘아삭함’은 다르다[이용재의 식사의 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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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034481_42G5tFzK_f1c8ee296fe763b9adb003943aea66dff64ee7cb.png한여름 세상이 또 시끄럽다. ‘딱복’(딱딱한 복숭아)과 ‘물복’(과즙 많은 복숭아) 논쟁에 불이 붙었다. X(옛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취향 대립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쓰기 시작한 게 2016년이니, 딱복과 물복이라는 명칭이 등장한 지도 올해로 딱 10년 됐다. 가히 탕수육 ‘부먹’, ‘찍먹’ 논쟁의 후계자라 할 만하다. 현재는 물복파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1년 7월의 ‘쇠고기 딱복국’ 발언이 딱복파에게 상당한 타격이었다. 한 스트리머가 “딱복은 쇠고기랑 국이나 끓여 먹어라”라고 이야기한 게 시초다. 이제 ‘딱복 깍두기’ 밈까지 등장했다. 무처럼 단단하고 밍밍하니 국을 끓이고 깍두기나 담가 먹으라는 비아냥거림이다. 식품의 역사를 살펴보면 딱복도 토마토와 같은 운명의 산물이다. 원래 토마토는 가지에 붙어 완전히 익은 다음 따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채소다. 단맛, 신맛, 짠맛과 감칠맛을 골고루 갖춰 서양 요리에서 우리의 장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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