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압변압기 하나가 컨테이너 건물만한 크기입니다. 워낙 크다 보니 기계로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숙련공 ‘손’을 거친 제품입니다.”16일 찾아간 경남 창원시 효성중공업 초고압변압기 공장. 이미 2년치 수주가 끝난 ‘슈퍼사이클(초호황)’을 입증하듯 입구부터 공장 내부까지 무게 최소 100t, 높이 7~8m의 초고압변압기 완제품 6, 7개가 늘어서 있었다. 초고압변압기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초고압 전기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서 쓸 수 있게 전압을 바꿔주는 기계다. 부품 조립 과정에서 정교한 손길이 꼭 필요하다. 효성중공업은 차세대 숙련공을 양성해 앞으로도 글로벌 전력기기의 주도권을 유지할 계획이다.● 손으로 코일 감고 시루떡 쌓듯 철판 쌓아대당 판매가 30억 원에서 200억 원에 달하는 초고압변압기의 ‘초(超)고부가가치’는 코일을 적절한 강도로 감는 숙련공들의 손길에서부터 시작된다. 첫 공정은 권선 제조 라인. 권선은 구리로 이뤄진 코일로, 전기를 흘려주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