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제청을 두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사진)이 28일 “(청와대) 요청 자체가 ‘재제청하라’고만 왔다”며 향후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가 헌법적 근거가 없다고 거듭 주장하며 재제청 요청 거부를 굽히지 않겠다는 취지다. 조 대법원장은 28일 오전 9시경 서울 서초구 대법원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의 대법관 후보자 제청을 그대로 한다는 입장인지’ 등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에 대해 조 대법원장은 23일 서면 입장문을 통해 “재제청 요청 공문에 요청의 사유가 명확하게 기재돼 있지 않다”고 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재제청 요구의 법률적 문제점을 지적한 것. 앞서 두 차례 서면으로만 입장을 냈던 조 대법원장이 재제청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대법원장은 또 기자들에게 “앞으로 국정감사를 통해 이야기하고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공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