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사격 국가대표 양지인(23)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여자 25m 권총 결선 도중 전자표적 기계가 고장 나 경기가 잠시 중단된 것이다. 순간 집중력을 잃어버린 양지인은 결국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를 경험 삼아 한껏 성장한 양지인은 이듬해 파리 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선 양지인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에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양지인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지 못했다. 양지인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본선 급사에서 21번째 사격을 규정 시간인 3초 안에 하지 못해 ‘0’점을 받았다. 전날 본선 완사에서 292점으로 선두였던 양지인은 이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급사 283점으로 17위(총점 575점)에 그쳤다.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에 양지인은 눈물을 쏟았다. 아시안게임 사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