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지만 국내 야구팬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전원 사회인 야구(실업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졸전 끝에 3-1로 가까스로 이겼기 때문이다. 한국은 25일 슈퍼라운드에서는 일본에 0-5로 져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난 야구팬들이 입을 모아 인정하는 선수가 한 명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맏형으로 제 몫을 다해낸 투수 곽빈(27)이다. 금메달 확정 후 믹스트존(공동 취재 구역)을 찾은 곽빈은 승리의 희열 대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3년 동안 짊어졌던 짐이 이제야 가벼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곽빈이 마음의 빚을 이야기한 건 3년 전 기억 때문이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포함됐던 곽빈은 선발 자원으로 꼽혔지만 대회 직전 등에 담 증세가 생기면서 결국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