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모님’ [횡설수설/우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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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718224_CUkY8K0Z_1d6e7d97991f2e1b2d0a5de36b37982a00a3a0d5.jpg아이를 키울 때 스마트폰만 한 ‘이모님’이 없다. 아이가 엄마를 찾지 않을 만큼 재미있게 놀아 주지만 공짜나 다름없다. 아이가 울면 눈치 보이는 식당, 꽉 막힌 도로, 순서가 밀린 병원에서 스마트폰은 군말 없이 육아를 돕는다. 스마트폰이 ‘이모님’을 자처하면서 아이들의 스마트폰 입문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연구소에 따르면, 영유아 400명 중 약 51%가 24개월이 되기도 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했다. 생후 12개월 이전도 약 14%나 됐다. ▷만 2∼3세는 뇌가 성인의 80%까지 폭발적으로 자라는 시기다. 이 시기에 스마트폰을 쥐여 주고 영상을 틀어 주면 아이는 상호작용 없이 일방적인 자극만 경험한다. 시각 정보에만 과도하게 노출되면 뇌가 고르게 발달할 수 없다. 강렬한 시각 자극에만 반응하고, 일상적인 자극에는 무덤덤해지는 ‘팝콘 브레인’ 상태가 되는 것이다. 나중에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아이로 자라날 가능성도 커진다. 이 시기에 아이와 눈을 맞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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