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력망 비상용 ‘갓길’까지 동원… ‘본차선’ 확충 없인 임시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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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718224_nFoM5JtW_30ba27ad606a7cd022fae519aaf78c594d22ee1b.jpg정부가 고속도로 ‘갓길’처럼 유사시를 대비해 비워둔 전력망의 여유분까지 최대한 활용해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 공급망을 확충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대규모 장거리 전력망 건설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기존 망의 운영·접속 기준을 효율적으로 바꿔 재생에너지의 수용 능력을 단기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는 날씨와 시간에 따라 전력 생산이 들쑥날쑥하다. 재생에너지 생산이 많고 수요가 적은 호남과 같은 지역에서는 전력망 신규 접속이 제한되거나 낮 시간대 출력을 막는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 전기를 막상 생산해도 쓸 곳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태양광 발전량이 몰린 낮에 유사시 일부 출력을 줄이는 조건으로 접속 제한을 풀어주거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재생에너지 수용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전력이 차량이라면 전력망은 고속도로에 해당한다. 정부는 “전력망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고속도로 비상용 갓길 차선’처럼 평상시 비워 두었던 송전용량을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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