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을 지는 하늘 아래 밴드 혁오의 ‘뉴본’이 울려 퍼지자 사람들이 잔디밭에 하나둘 모여 앉기 시작했다. 어느덧 수십 명이 함께 박자에 맞춰 “어이”를 외치며 뱃놀이를 이어갔다. 곧이어 일어난 이들은 깃발을 펄럭이는 한 사람의 지휘에 따라 큰 원을 만들더니 어깨동무를 하고 몸을 좌우로 흔들었다. 다음 곡인 ‘공드리’가 시작되자 원 중앙으로 뛰어 들어가 서로의 몸을 부딪쳤다.이는 락 페스티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슬램(Slam)존’이다. 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202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틀 차가 열렸다. 평소 락 문화를 잘 몰랐던 기자는 서로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풍경을 처음 접했다. 성인이 된 뒤 이렇게 아무 걱정 없이 뛰어논 적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다.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만큼은 더위를 잊었다.● MZ세대부터 어르신까지…’락’으로 뭉쳤다이날 주말을 맞아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좋아하는 야구 구단의 유니폼을 걸치고 온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