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00점 보안’ 바보 만든 AI 해킹… 이런 심사론 ‘먹잇감’만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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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백억 원을 정보보호에 쏟아붓고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갖췄다고 자랑하던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종 해킹 공격에 잇따라 뚫렸다. 정부 평가에서 100점을 받고 보안 우수로 표창까지 받았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기존 방어망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현재의 보안 기준과 당국의 감독 체계가 시대에 뒤떨어진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2만5000여 명의 고객 정보가 털린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 주관 ‘개인신용정보 관리 및 보호 실태 점검’에서 6년 연속 S등급(100점)을 받았다. 하지만 외부 공격이 들어온 지 15시간이 지나서야 파악했다. ‘개인정보보호 국제인증’을 국내 금융사 최초로 취득했다고 자랑해 온 KB국민은행은 공격이 끝난 지 25시간이 지나서야 상황을 인지했다. 지난해 금융위로부터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을 받은 하나은행 역시 공격을 막지 못했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등 기존 인증제도의 허술함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수차례 정부 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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