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는 안전한 곳 아닌가요? 30분만 있다가 나가려고 했어요.” 6일 오후 1시 충남 서천군 비인면의 한 갯벌. 경기 수원시에서 왔다는 60대 부부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발목부터 가슴까지 이어진 ‘가슴 장화’만 입고 웅크려 앉아 조개를 캐고 있었다. 이들이 가져온 빨간색 고무통에는 방금 캔 조개는 물론 갈고리 4개가 달린 갈퀴와 검은색 호미 2개, 목장갑 등 장비가 가득했다.주변 갯벌 바위 곳곳에서도 마을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웅크려 앉아 ‘해루질’을 하고 있었다. 만조를 앞두고 갯벌에 물이 차오르고 있었지만, 이들은 해루질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주민이나 관광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곳은 최근 해루질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진 지역이다. 해안가 곳곳에는 ‘인명 피해 발생 지역’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올해만 ‘사망·실종’ 20명가을철 갯벌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해루질 인명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