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만959개. 2007∼2008시즌 프로배구에 데뷔한 세터 한선수(41·대한항공)가 쌓아 올린 V리그 통산 세트(토스) 수다. 한국 남자 배구에서 그 누구도 닿지 못한 고지다. 6일 대한항공이 전지훈련 중인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에서 만난 한선수는 “하나 추가할 때마다 기록이 이어지고 있어 더 의미를 두진 않는다. 은퇴할 때 과연 몇 개까지 쌓여 있을지가 더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때 ‘미소년’이었던 그가 어느덧 ‘꽃중년’이 됐지만 외모도, 기량도 여전하다. 세월이 비껴가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즐겁게 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한선수는 “이제 나도 피부 관리를 좀 해야 한다. 아내가 뭐라도 바르라고 챙겨주는데 꼼꼼한 성격이 아니라 맨날 깜빡한다”며 웃었다.프로배구에서 ‘리빙 레전드’란 수식어가 한선수보다 더 어울리는 선수는 찾기 쉽지 않다. 20년째 대한항공에서만 뛰고 있는 ‘원 클럽맨’ 한선수는 대한항공이 2017∼2018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