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낙후된 교육 체계가 불평등을 재생산하고 있다.”6일 프랑스 파리의 볼테르 고등학교에서 만난 고교생 사리 바르트 군의 말이다. 그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1694~1778)의 이름을 딴 이 학교에서 이런 시위를 벌여야 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교육의 질이 너무 떨어지고 있고, 열심히 공부해도 원하는 미래를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파리는 물론 마르세유, 리옹, 릴, 낭트, 스트라스부르, 렌, 툴루즈 등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약 26만 명의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거리로 나와 교육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17일 파리 외곽 크레테유에서 첫 시위가 발발한 후 당국이 거듭 진압에 나섰고, 휴교령을 내렸음에 분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가장 큰 문제는 ‘돈’. 프랑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프랑스의 국가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비율은 각각 5.4%, 119%를 기록할 것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