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이 박수를 더 치면 노벨평화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눠야 할 지도 모른다.”9일(현지 시간) 202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제법 전문가 나바네템(나비) 필라이(85)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유쾌한 소감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법 회의에 참석하던 중 수상 소식을 접하고 참석자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게 농담이 아니길 바란다, 감사하다”고도 했다.1945,1946년 뉘른베르크에서는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행한 각종 범죄에 관한 재판이 열렸다. 즉 국제 사법 체계를 통해 전쟁범죄, 반(反)인도적 범죄, 집단학살 등을 단죄해 온 필라이가 자신의 인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장소에서 수상 소식을 접한 셈이다.그의 수상은 국제법을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에게 경종을 울리는 의미도 있다고 AP통신이 분석했다. ‘미국 우선주의’로 일관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