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 지금은 시가 산문보다 유용할지도 몰라요. 시는 더 빠르고, 우린 모두 서두르고 있으니까요. 결국 시는 짧아서 좋은 거죠. 단,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는 예외입니다.”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캐나다 출신 시인 앤 카슨(76)은 8일(현지 시간) 수상자 발표 직후 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와의 인터뷰에서 시의 매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2022년 아이슬란드 시민권을 취득한 뒤 시각예술가인 남편과 아이슬란드에서 사는 그는 이날 예상치 못한 수상 인터뷰에 유머로 답했다. 카슨은 수상 소감을 묻자 “미쳤다. 그들 모두 미친 것 같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노벨상 수상으로 독자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물음에는 “출판사는 그러길 바랄 것”이라면서 “책 표지에 (노벨상 수상) 스티커가 붙을 것이다. 스티커는 (책 판매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서점가에서도 수상 발표 직후 그의 책 판매량이 급증했다. 9일 예스24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9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