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의 경유 미국 수출을 늘리기로 한 합의했음에도 미국의 경유 가격이 의미 있게 내려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에 경유 30만t 이상을 즉시 공급받기로 했으며 11월에는 50만t을 추가로 공급받고, 그 이후 어느 시점에는 400만t을 더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합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이후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해 온 미국의 정책을 크게 뒤집는 조치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9일 러시아의 경유 공급 확대가 미국이나 세계 시장의 유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에너지와 경제에 초점을 맞춘 중립 연구기관 미 에너지정책연구재단의 마이클 린치 석좌연구원은 “타이타닉호의 갑판 의자 배치를 바꾸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린치는 “러시아에서 경유를 공급받는다면, 기본적으로 러시아의 기존 고객들이 그 물량을 받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