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두통이나 인후통, 소화불량 등 이른바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바깥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다 실내에서는 강한 냉방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5일 오전 10시께 찾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내과 대기실에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환자들 사이로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잇따랐다. 특히 감기 증상보다는 메스꺼움이나 울렁거림, 소화불량 등 위장 증상으로 진료를 받으러 온 경우도 적지 않았다.인근 이비인후과는 더 붐볐다. 병원 관계자가 “진료를 받으려면 4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할 정도로 대기 환자가 밀려 있었다.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모부터 어린아이,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들이 대기실을 채웠다. 곳곳에서 콧물을 훌쩍이거나 기침하는 소리가 이어졌고, 한여름 더위에도 마스크를 쓴 채 차례를 기다리는 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