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독재자’의 전략을 따르면서 권력 견제 장치를 약화시키고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미국의 전직 고위 정보 당국자들이 경고했다.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 등 전직 정보 당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자신의 권력을 제한했던 이른바 ‘딥 스테이트(deep state·비밀 권력 집단)’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복귀했고, 재집권 이후 비판 세력의 입을 막고 주변 인사들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요구해왔다고 FT는 지적했다.옛소련과 발칸 지역에서 CIA 지국장을 지낸 폴 콜베는 “독재자들이 권력을 잡고 휘두르는 방식에는 공통된 수순이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은 이러한 과거의 역사와 정확히 궤를 같이한다”고 지적했다.지난해 백악관으로부터 안보 기밀 접근권을 박탈당한 뒤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는 국가안보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