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구름 악보[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작성자 정보

  • 연애 작성

컨텐츠 정보

출처 안내 본문은 수집된 요약·발췌 수준입니다. 전문·저작물은 원 제공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세요.

본문

1242031031_2BCxomqV_1ccc58f7d4634da30c45795eb9a0d260d6a5e213.jpg8월의 하늘을 구름이 만들고 있다. 수증기가 풍부한 계절이라 구름의 모양이 빠르게 변한다. 서울 종로구 옥인동 인왕산 끝자락의 작은 집으로 이사한 뒤, 창으로 바라보는 서울 풍경에서는 구름이 주인공이다. 한여름의 구름은 마치 하늘의 악보 같다. 해 뜰 무렵, 하나둘씩 피어오르는 구름은 클라리넷의 조용한 음으로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면 점점 부풀어 올라 첼로의 음으로 하늘을 채우고, 한낮엔 호른의 음처럼 정지된 듯 조용히 흘러간다. 비발디의 바이올린 음처럼 긴장감이 흐르면, 팀파니 같은 소나기가 등장하고, 비가 그치면 깔끔한 기타 선율이 하늘에 등장한다. 구름을 습관처럼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서른 살,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할 때다. 낭만을 떠나 인생에서 어렵다면 어려운 시기였다. 한 살배기 딸을 키우며 하늘과 맞닿은 파리의 다락방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파리의 진짜 아름다움은 하늘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구름을 바라보며 어떨 땐 위안을 얻었고, 어떨 땐 희망을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압데이트 공지


후원 리스트


최근글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datanala youtube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