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영토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신장위구르자치구는 동서 문명의 교차로인 실크로드의 수천 년 역사를 품은 곳이다. 이 지역은 단골 국제 뉴스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위구르의 역사적 함의는 간과돼 왔다. 위구르인들은 몽골 초원에서 위구르 제국(744∼840년)을 일궈 발해와도 교역했고, 한 갈래는 고려 때 한반도로 이주하기도 했다. 이후 위구르의 역사는 18세기 청의 중앙아시아 정복 전쟁과 20세기 소련의 민족 재편 등 수많은 사건으로 점철됐다. ‘중국의 서쪽 변방’으로만 알려진 위구르의 기원과 우리와의 관련성을 알아보자.몽골서 중앙亞로 옮겨간 사람들 위구르는 튀르크어족에 속하는 부족 연합에서 시작됐다. 그 이름이 역사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몽골 오르혼(오르콘)강 유역에서 발흥한 위구르 제국부터다. 이 제국의 수도는 오르두 발리크 또는 카라발가순이라 불리는데, 성벽 둘레가 수 km에 달하는 대규모 도시 유적이 잘 남아 있다. 당시 이들은 스스로를 ‘위구르’라 불렀고, 당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