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의 무더위[임용한의 전쟁사]〈428〉
작성자 정보
- 연애 작성
컨텐츠 정보
- 64 조회
본문
나는 학생 때부터 답사를 좋아했다. 대학원 진학 준비로 바빴던 학부 4학년 때도 정규 답사를 따라갔다. 그 덕에 노는 걸 좋아해서 사학과에 왔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현장에 가면 기록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많은 것이 보인다. 전적지(戰跡地)의 경우는 더 절실하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전적지를 다 돌아볼 수가 없다 보니, 미처 답사를 가보지 못하고 글을 쓰는 경우도 있다. 나중에 현장에 가보면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전적지 답사는 해당 전투가 벌어졌던 시기에 맞춰서 가야 한다는 애로도 있다. 현장을 찾아도 계절이 맞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계절에 맞춰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수십 년간 가보지 못하고 있는 전적지가 있다. 경북 칠곡군 왜관과 다부동, 경남 창녕군 영산 등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현장이다. 전투는 주로 가파른 고지에서 벌어졌는데, 절정에 달했던 시기가 8월 한여름이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고지를 올라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2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