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칼럼]제동 걸린 정동영의 오지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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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031031_akxN3oAh_88c4354719c70be01ea7f5374174ad6e0112e751.png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1순위 입각 후보였다. 한데 본인은 통일부가 아닌 외교부를 원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미 20년 전 거친 자리니 그럴 만하다 싶으면서도 외교부가 대안이 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뒷날 한 측근이 “체급상 국무총리인데, 차라리 외교부 장관을 달라 해라. 그러면 통일부라도 맡기지 않겠나”라고 조언했다는 얘기를 듣고서 의문이 풀리는 듯했다. 다만 정 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처음엔 다른 직책 제안이 있었지만 통일부를 자청했다”면서도 제안 받았다는 자리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어쨌든 정 장관이 재수(再修)하는 자리는 20년 전에 비하면 위상도 권한도 확 떨어진 게 사실이다. 당시만 해도 그는 집권여당 의장을 지낸 정치적 무게감에다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책임장관’으로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까지 맡았다. 당초 자신은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근태 의원은 통일부 장관에 각각 내정됐지만 청와대에 거듭 요청해 바꾼 자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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