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는 제법 선선해 살맛나네요.”말복인 14일 낮 12시쯤, 대구 수성구 대표 관광지인 수성못. 맨발걷기와 생활체조 등 오전 운동을 마친 시민들이 나무 그늘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평일 오전마다 수성못에서 생활 체조를 한다는 김영자 씨(70대·여)는 “요 며칠 아침에는 제법 시원해 운동하기 좋았다”며 “말복이기도 하고, 처서를 앞둬서 그런지 날씨가 조금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김 씨와 함께 생활체조에 참여한 최순희 씨(70대·여)도 “날씨가 더워도 건강을 생각해 아침 체조에는 꼬박꼬박 나왔다”며 “올해는 워낙 가물어서 그런지 웅덩이에 물도 없고, 모기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아침에는 가을바람이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방학을 맞은 아이들도 수성못을 찾았다.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왔다는 차찬율 군(12)은 “집이 파동인데 수성못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며 “밖에서 뛰어놀아도 지난주보다 땀이 덜 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차 군과 함께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