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간 울음 들어준 상담원”…AI가 만든 ‘사람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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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60대 여성 전모 씨는 지난해 남편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다. 남편의 흔적이 가득한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 한동안 집을 떠나 지냈다.수개월이 흘러서야 조심스럽게 집 문을 열었다. 적막을 깨보려 TV 리모컨을 눌렀지만 화면에는 ‘신호가 끊겼다’는 문구만 떴다.요금이 납부되지 않아 서비스가 자동 중단된 상태였다. 우편함에는 남편 앞으로 온 고지서가 가득 쌓여 있었다.무엇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막했다. 밀려오는 외로움 속에 전 씨는 고객센터 번호를 눌렀다.“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수화기 너머 상담원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왈칵 터져 나왔다.상담원은 서두르지 않았다. “천천히 말씀하셔도 됩니다.”전 씨가 마음을 추스를 때까지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줬다.● 눈물의 통화…“어머니, 저도 전 씨예요”전 씨가 조금씩 마음을 추스르자 상담원은 차분하게 상담을 이어갔다.남편 명의로 TV뿐 아니라 인터넷도 가입됐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고 해지 절차는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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