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증기 머금은 ‘제자리 저기압’ 물폭탄 뿌려… 남부 오늘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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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034470_azsEG2nm_c93590c80515b8d14299a3a19e82ab73851fdf4c.jpg광복절 연휴 동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가 넘는 ‘송곳 폭우’가 쏟아진 것은 한반도 상공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된 이른바 ‘제자리 저기압’ 때문이다.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대기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해 해안선과 충돌하면서 남해안과 제주에 기록적인 폭우를 뿌린 것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소멸한 제13호 태풍 ‘돌핀’이 저기압으로 약화돼 광복절 연휴 기간에 한반도 남서쪽으로 접근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렸다. 이 저기압은 한반도 동쪽에 버티고 있던 북태평양고기압에 막혀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해안에 특히 많은 비를 뿌렸다. 북반구에서는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수증기를 머금은 남풍이 불면서 지형과 충돌하는 남해안과 제주에 집중적으로 비를 쏟아낸 것이다. 여기에다 남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매우 높아 비구름대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경남 거제(시간당 124.5mm), 통영(97.4mm) 등의 시간당 강수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배경이다. 주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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