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지역 극단 가마골의 신작 연극 ‘체온’이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 7월 부산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산불을 배경으로 현대 문명과 개인의 충돌, 인간 사이의 관계를 그린다.‘체온’은 거대한 산불 한가운데 놓인 장애가 있는 네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불길을 피해 이동하던 이들은 속도와 자본을 상징하는 ‘불’을 찬양하는 숯쟁이와 젊은 주주, 소방대원 요답을 만난다. 이후 산속의 낯선 존재들이 등장하면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작품은 불을 현대 문명이 만들어낸 거대한 재앙이자 속도와 자본의 상징으로 표현한다. 산불 속에서 목숨을 잃어가는 요답의 체온이 다른 존재에게 옮겨가면서 멈춰 있던 몸과 닫힌 감각이 깨어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묻는다.극단 가마골은 2002년 부산에서 창단한 지역 극단이다. 부산 가마골 소극장을 기반으로 지역의 삶과 기억을 소재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