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은 욕망[이은화의 미술시간]〈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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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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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035178_o8reC1RB_0757a938b5a2cd33211ef3e210eb2598fdb37fb1.jpg어여쁜 여인의 얼굴에 새의 몸을 한 괴물들이 배를 사방에서 에워싸고 있다. 날개를 펼친 채 노래로 유혹하지만 선원들은 눈길조차 주지 않고 묵묵히 노를 젓는다. 오직 돛대에 온몸이 단단히 묶인 한 남자만이 고개를 들어 이 기괴한 존재들을 응시한다. 19세기 영국 화가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가 그린 ‘율리시스와 세이렌들’(1891년·사진)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의 한 장면을 포착한 작품이다. 율리시스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 오디세우스의 라틴어식 이름이다.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오디세우스는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들을 홀려 파멸로 이끄는 세이렌의 섬을 지나게 된다. 그는 부하들의 귀를 밀랍으로 막아 유혹을 차단했지만, 정작 자신은 돛대에 몸을 묶고 그 치명적인 노래를 직접 듣고자 했다. 풀어 달라고 애원해도 절대 응하지 말라는 엄명까지 내렸다. 그토록 위험한 노래를 그는 왜 굳이 들으려 했을까. 세이렌의 노래는 단순한 쾌락의 속삭임이 아니었다. 그들은 트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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