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여름에는 강에서 수영하고 겨울에는 산을 뛰어다녀서인지 어릴 때부터 몸을 잘 썼다. 학창 시절 교내는 물론 지역 육상대회 투척 종목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냈다. 체육 교사를 꿈꾸며 진학한 대학에서 씨름 선수들을 만나며 인생이 바뀌었다. 생활체육 씨름 선수로 데뷔했고, 실업팀 선수로까지 활약했다. 경남 김해에 사는 노은수 씨(46)는 지금은 보디빌더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사범대 체육교육과에 씨름 특기생으로 들어온 친구들이 있어 씨름을 배우게 됐죠. 그 친구들을 지도하던 분이 제게 제주도에서 열리는 생활체육 대통령배 씨름대회에 나갈 것을 권유했죠. 제주도로 여행 간다는 말에 솔깃해 경남 지역 선발전에 나가 2위를 했는데, 전국에서는 우승했어요.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당시 생활체육 규정상 우승한 선수는 더 이상 대회에 못 나오게 돼 있어서 그것으로 끝이었죠.” 그게 2001년이었다. 이후 노 씨는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살았다. 하지만 몸을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