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깝고, 가장 먼곳… 민속 유물로 만나는 북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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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546_hEioQZWr_f3c38d7612b62b2648c6291c93357ddcbff94623.jpg12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국민박). 특별전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 전시장에 들어서자 유물로 가득 찬 수장타워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국민박 파주관에 있는 ‘개방형 수장고’에서 모티브를 따온 구성으로, 유물 사이사이를 거닐며 새롭게 마주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한쪽 수장타워를 빼곡히 채운 ‘해주항아리’. 김의광 목인박물관 목석원 관장이 기증한 232점 가운데 88건이 전시돼 있다. 해주항아리는 20세기 초 황해도 해주에서 제작된 백자로 생활용품이자 장식품으로 널리 사용돼 왔다. 실용적인 형태에 동물과 식물, 산수, 누각 등 다채로운 문양을 자유롭게 표현한 게 특징. 이번 특별전은 해주항아리처럼 광복 이전 북한 지역 민속유물들을 선보이는 전시다. 전시명의 ‘제로’는 새로운 이해를 위한 시작점을 뜻한다. 북한을 낯선 존재가 아닌, 같은 역사와 문화의 토대 위에서 형성된 또 하나의 삶으로 바라보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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