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를 통해 소개됐던 크로아티아는 발칸반도의 유서깊은 문화유산과 아드리아해의 해변 휴양지로 단연 눈길을 끌었다. 고대 로마황제의 휴양지였던 스플리트, 중세 라구사 공화국의 수도 두브로브니크의 성벽은 한번쯤 가보고 싶은 로망을 자극했다. 그런데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등 환상적인 자연이 살아 숨쉬고, 현대적인 문명에도 영향을 끼친 도시를 찾아 떠나는 도시 여행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 물의 나라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판도라 행성은 초록과 물의 세계다. 숲과 생명체들이 서로 빛으로 연결되고, 그 빛은 폭포처럼 떨어진다. 만일 판도라 행성과 닮은 곳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 열여섯 개의 호수와 아흔 두 개의 폭포라 쏟아지는 비현실적인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선경(仙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물의 나라’다. 하늘에서 수직으로 떨어져 내리는 폭포가 있는 가 하면, 강바닥 전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