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초39.’ 경기장의 전광판에 기록이 뜨자 관중석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졌다.22일 세계휴머노이드로봇대회(WHRG)가 열린 베이징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육상 100m 예선에 출전한 ‘톈궁 울트라(天工 Ultra)’는 출발 신호가 울린 지 10초도 안 돼 결승선을 통과했다. 톈궁 울트라의 기록은 2009년 독일 베를린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에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세운 세계기록 9초58보다 0.19초 빨랐다. 지난해 이 대회 100m 우승 기록인 21초50과 비교하면 1년 만에 기록이 절반 이하로 단축됐다.높이뛰기에서도 놀랄만한 기록이 이어졌다. 시범에 나선 톈궁 울트라는 사회자의 구령 뒤 제자리에서 무릎을 굽혔다 일어나더니 하늘로 솟구쳐 2.8843m를 뛰어올랐다. 이 역시 인간의 세계 기록(2.45m)은 물론 지난해 우승 기록(95.641㎝) 보다 약 3배 더 높았다.올해로 2회째를 맞은 WHRG에는 16개국에서 666개 팀, 로봇 2056대가 참여했다. 이날 1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