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한 곳이지, 붙잡아 두기 위한 곳이 아니다.” ―데이비드 앨런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역할을 오간다. 집에서는 남편이자 아빠이고, 일터에서는 직장인이며, 그 사이에 나 개인의 일도 있다. 역할이 늘어난 만큼 챙겨야 할 것도 늘어난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미 하루가 시작된다. 오전 회의 자료, 어제 답하지 못한 메시지, 이번 주까지라던 아이 학원 상담 신청, 다음 달 만기라는 자동차보험. 집에 돌아와도 그 목록은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아이가 말을 거는데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다. 일을 그르치는 것은 일의 양이 아니다. 처리하지 못한 것을 머리에 이고 있으면, 정작 판단해야 할 순간에 머리가 비어 있지 않다. 경영 컨설턴트인 앨런은 다섯 단계를 제시한다. 첫째는 수집이다. 머릿속에 걸린 것을 하나도 남기지 말고 한곳에 적어 낸다. 둘째는 명료화다. 하나씩 꺼내 다음에 할 행동을 정한다. ‘장인어른 생신 챙기기’는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