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가능한 사랑’은 제목대로 사랑에 관한 영화입니다. 보통 사람의 삶을 바꿀 만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일수록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건 사랑이라고 생각했어요.” 이창동 감독(72)이 2018년 ‘버닝’ 이후 8년 만에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돌아온다. 이 감독은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오랜만에 뵙게 돼 마음이 벅차다”고 했다. 해당 작품은 다음 달 2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부인 미옥(전도연),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남편 상우(조인성)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감독은 10여 년 전 한 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 사건을 모티브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해당 영화는 감독 스스로 ‘꼭 만들어야 할 영화인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해 접었다가, 지난해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됐다. 이 감독은 “영화 산업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