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칼럼]정부는 ‘전쟁 없는 안보’를 지켜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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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580_ryIz3pi4_0a2ac6991a8d17eafd0c767a349c4b773eb98d10.png우리 민족이 겪은 최대, 최악의 비극은 6·25전쟁이었다. 기억에서 사라졌다고 해서 역사에서 사라진 것은 아니다. 6·25전쟁은 우리 정부가 수립되고 2년도 되지 않아 벌어졌다. 공산군은 우리 정부 출발 이전부터 전쟁을 계획하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딘 애치슨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한반도를 미국의 방어선 밖이라고 선언했고, 미군과 군 장비는 38선 이남을 떠났다. 그때 북한군은 평화를 가장하면서 북한에 있는 조만식과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김상룡, 이주하를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한국군의 실상을 살피기 위해 국지적인 전투를 벌이고는 후퇴하곤 했다. 우리 국군 책임자들은 전쟁이 벌어지면 평양에서 점심을, 저녁은 신의주에서 먹는다고 호언했다. 북한군은 이미 그해 3·1절 기념행사를 하면서 숨겨뒀던 탱크를 평양역 울타리 안으로 집결시켰다가 6월 25일 0시를 기해 전투를 시작했다. 우리는 어떠했는가. 서울 용산에 육군기념관을 짓고, 전군 지휘관을 초대해 완공 축하 잔치를 벌였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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