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이동훈]돈 벌자 몰리는 지출 청구서… 배분 딜레마 놓인 韓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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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489_uPh4Crtd_78c5c7b57fa76f15494f4f5a2cc81c3bcfe7fde8.jpg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최대 110조 원, 40조 원 규모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었음에도 양사 주가는 하락하거나 정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내부 상황도 다르지 않다. 1인당 평균 6억 원 이상의 성과급 지급이 예고됐음에도, 노사 교섭 때마다 산정 기준과 형평성을 둘러싼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회사에서 주주와 임직원을 달래기 위해 역대급 현금 보따리를 풀었지만 시장의 전폭적인 신뢰도, 조직의 완전한 화합도 얻지 못했다. 오히려 돈을 내놓을수록 더 큰 배당과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만 커지고 있다. 갈증을 달래려 소금물을 들이켰다가 더 극심한 목마름에 시달리는 꼴이다.‘진짜 위기’는 회사 안팎의 불만을 잠재우는 데 막대한 자금이 유출되는 시점이, 전례 없는 규모의 연구개발(R&D) 비용과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한 시기와 정확히 맞물려 있다는 데 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시대의 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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