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우경임]열 나는데 체온계 눈금만 고치는 수능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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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489_NBHDCfFA_bddc056651ee6c0464fb458a77b52dfcf91c6921.png국가교육위원회는 203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서·논술형 도입과 절대평가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마련 중이다. 지난 20년간 수능 개편의 역사를 보면 “학원 갈 필요가 없다”는 차정인 국교위원장의 발언은 딱히 놀랍지 않다. 수능 개편안의 내용은 모두 달랐지만 그 명분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이었기 때문이다.뜻대로 되지 않았다 역대 정부마다 객관식 정답 맞히기와 극심한 점수 경쟁을 탈피하면 입시에 종속된 고교 수업이 바뀔 것이라는 논리로 수능을 개편했다. 공교육이 정상화되면 학원에 갈 필요가 없고 사교육비도 줄어들 것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9등급제를 도입한 2008학년도 수능 개편안은 수능의 흑역사로 불린다. 평가 도구로서 수능의 힘을 뺀다는 점에서 이번 절대평가 전환과 유사하다. 내신이 중요해져 고교 교실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수능의 변별력 상실로 수험생은 내신, 수능, 논술까지 모두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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