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흙이 허리 이상까지 차올랐지만 시신이 그 안에 있을 수도 있어 진흙을 함부로 퍼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30일 네팔 비두르 트리슐리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인 선교사 허언약 씨(50)는 네팔 홍수 대참사 상황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집계되는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헬리콥터 외에는 피해 지역 안으로 진입할 방법이 없어 긴급 구호도 어렵다”고 했다.● “여전히 헬기에 의존”… 구호 활동 난항네팔에서 홍수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30일 현지 교민들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지 구조 요건 악화로 구조 속도와 구호 물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허 씨가 있는 트리슐리 지역은 민간인이 육로로 접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지점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도로가 유실되면서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까지 헬리콥터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자연히 인명 구조와 구호물자 전달 등의 활동이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허 씨는 “기본적인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