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숭이가 과일과 채소가 부족해지면 작은 척추동물을 사냥해 먹는 모습이 관찰됐다. 영장류가 식물성 먹이가 부족한 시기 육식을 늘리는 행동이 인류의 육식 습관이 형성된 과정을 이해하는 단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모잠비크 고롱고자 국립공원과 이탈리아 로마 사피엔차대 공동 연구팀은 브라질에 서식하는 꼬리감는원숭잇과 ‘검은줄무늬카푸친(카푸친)’의 사냥 행동을 장기간 관찰한 연구 결과를 26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인간은 자신보다 몸집이 큰 동물을 정기적으로 사냥하는 유일한 현생 영장류다. 인간의 육식 습관은 큰 뇌와 복잡한 사회구조의 발달과 함께 나타난 행동 양상으로 여겨진다. 연구팀은 인간이 처음부터 큰 동물을 사냥한 것이 아니라 영장류처럼 작은 동물을 먹는 행동에서 진화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브라질 파젠다보아비스타에 서식하는 카푸친 두 무리를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000시간 이상 관찰했다. 관찰 기간 동안 작은 동물을 먹는 모습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