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을 규명 중인 검찰이 박성주 당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광주지검은 최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입건한 박 전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5월 장윤기 사건 초기 수사 당시 피해 여고생 살인 사건과 아르바이트 동료를 상대로 한 성범죄·스토킹 사건을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와 여성청소년과가 각각 나눠 수사하게 된 경위를 조사했다. 당시 광산경찰서 수사팀은 두 사건을 함께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상부에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국가수사본부 간부가 광주경찰청 간부에게 ‘본부장님 지시 사항’이라는 취지로 사건을 분리해 수사하도록 전달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수본 형사국장 등 당시 경찰 지휘부 인사 4명도 박 전 본부장과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