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 급증으로 인한 화재와 정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여름철 에어컨 화재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여서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4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에어컨에서 비롯한 화재는 136건으로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화재 1663건 중 8.1%를 차지했다. 이 중 50건이 폭염의 직격탄을 맞은 부산·울산·경남(33건)과 대구·경북(17건)에 집중됐다. 연도별로 같은 기간 에어컨 화재 비중은 2023년 5.6%, 2024년과 지난해 각 6.2% 등으로 증가세다. 수도권에서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2일에는 서울에서만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5건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경 송파구 거여동의 한 아파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주민 16명이 대피하고 1명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3시 17분경엔 용산구의 한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