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기 조선 왕실이 주도해 한문과 한글 훈민정음으로 함께 펴낸 ‘불정심다라니경’이 보물이 된다.국가유산청은 “서울대 중앙도서관이 소장한 한문본과 언해본(諺解本) 불정심다라니경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경전은 지니고 읽으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단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한문본과 언해본 각각 3권씩으로 구성됐다. 유산청은 “한문본만 전하는 동일한 책이 보물로 지정된 사례는 있지만, 언해본까지 함께 묶어 보물로 지정되는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불정심다라니경과 함께 ‘평창 상원사 석가여래삼존좌상·16나한상 일괄 및 복장유물’과 ‘순천 송광사 오십삼불회도’, ‘공주 마곡사 동종’ 등 3건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해당 문화유산들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