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의 양대 정보기관인 국가보안국(SBU)과 국방부 정보총국(HUR) 산하 특수부대가 수도 키이우에서 총격전을 펼쳤다. 러시아와의 전쟁 장기화, 대통령 선거 미실시 등으로 국내외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정보기관들 간의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것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은 2024년 5월 5년의 공식 임기가 끝났지만 전시 계엄령을 통해 대선 실시를 미루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과의 불화로 물러난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국 우크라이나 대사(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등이 젤렌스키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SBU와 HUR 간 총격전에 대해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총을 쏴야 할 대상은 러시아 점령군뿐”이라고 밝혔다. 철저한 진상 규명을 강조하고 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이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