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진짜 이해는 ‘읽기’의 고군분투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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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480_ydh0PFLe_ce15aeea94fa31ff36a0f90eb8a0857df7cc335e.png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트루스소셜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있다. 미 국기가 그려진 군함에서 빨간 레이저 광선이 나와 이란 국기가 그려진 비행기를 격추하는 조악한 합성물. 사진 속엔 단 네 단어가 적혀 있었다. “레이저: 빙, 빙, 끝!!!”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콘퍼런스 ‘읽는 미래’에서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는 이 사진을 스크린에 띄웠다. 직관적인 이미지와 파편화된 언어로 상황을 단순화하는 트럼프식 소통을 보여준다. 김 교수는 “트럼프는 ‘문자를 벗어난’ 최초의 미 대통령이란 평가를 받기도 한다”며 “읽기가 사라져가는 시대의 소통 방식을 대표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며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는 독서의 의미와 미래의 읽기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와 소설가 은희경·김초엽, 신형철 문학평론가, 홍한별 번역가 등이 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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