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가진 재산은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덕분에 일군 것이라 생각해 남편의 이름으로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정숙자 씨(85)는 지난해부터 36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이정식 씨의 이름으로 ‘추모 기부’를 하고 있다. 추모 기부는 고인이 된 가족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의금이나 유산 등을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나눔 방식이다. 유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생전에 약정하거나, 사후에 유가족이 고인의 뜻을 기려 공익 목적을 위해 공익단체에 기부하는 ‘유산 기부’ 중 하나다. 정 씨는 TV에서 깨끗한 물을 구하지 못해 흙탕물을 섭취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주민과 아동의 모습을 본 뒤 2020년부터 굿네이버스에 소액 후원을 계속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재건축으로 얻게 된 자산을 남편의 이름으로 기부하기 시작했다.● “평생 받은 과분한 복 나누고파” 유산 1억 원 기부정 씨는 기부를 통해 아프리카 10개국에 식수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까지 말라위, 르완다, 카메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