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4시간 배달하던 40대, 4명 살리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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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035172_lbgO05Gj_582fa978dc2553db8acd7d2262a46a44209fe034.png하루 14시간씩 배달 일을 하며 아픈 가족을 보살펴 온 40대 가장이 장기 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7월 24일 고려대구로병원에서 최정섭 씨(46·사진)가 심장과 간, 양쪽 신장을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최 씨는 같은 달 17일 비 오는 밤에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일을 하다가 다른 차량과 추돌해 크게 다쳤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뇌사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맏이로 태어난 최 씨는 아버지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뒤 20대 초반에 가장이 됐다. 어머니와 여동생도 건강이 악화돼 최 씨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가족들의 투병 생활을 오래 지켜봤던 최 씨는 평소 장기 기증 희망 의사를 밝혔고, 가족들은 그 뜻을 존중해 기증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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