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리메이크 영화를 하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최민식 선배님과 작업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끌렸어요.” 16일 개봉하는 한국 영화 ‘인턴’을 연출한 김도영 감독(56)은 2015년 미국 할리우드 작품을 리메이크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 감독은 그간 원작이 있는 작품 연출에 강점을 보여 왔다. 2019년 데뷔작인 ‘82년생 김지영’부터 중국 영화를 리메이크한 ‘만약에 우리’까지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다시 리메이크 영화를 제안받아 주저했지만, 원작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한 역할을 최민식 배우가 맡는단 얘기에 마음이 바뀌었다. 영화 ‘인턴’은 은퇴한 경력 37년 차 직장인 기호(최민식)가 실버 인턴으로 패션 스타트업에 입사해 그곳의 최고경영자 선우(한소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기호만큼 중요한 캐스팅은 선우 역이었다. 원작에서 앤 해서웨이의 존재감이 컸던 데다, 김 감독이 그린 선우는 완벽한 여성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