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인간증명’[횡설수설/김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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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505_oDREk8xY_dc522e5f2a58f6eca3fbd09e336688731cb9f379.png올해 4월 초강력 인공지능(AI)의 등장에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미국 앤스로픽이 개발한 ‘미토스’가 수십 년간 숨어 있던 보안시스템 결함을 찾아낸 것까지는 박수를 칠 만했다. 하지만, 전체 시스템 통제 권한을 가지려 한다든지, 그런 시도의 흔적을 지우기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외심은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8월에는 경쟁사인 오픈AI가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의 존재를 밝힌 지 엿새 만에 개발을 일부 중단했다. ‘위험’ 단계의 능력이 발견돼 통제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스트라는 급기야 ‘인간 증명’까지 받았다. ‘로봇이 아닙니다(I’m Not a Robot)’라는 이름의 테스트를 최종 48단계까지 통과한 것이다. 웹사이트 접속 시 휘어진 모양의 알파벳과 숫자를 맞히게 하거나 사진 속 특정 사물의 위치를 찾으라고 할 때가 있다. 사람이면 보통 한두 문제로 끝나지만, ‘자동 정보 수집 로봇’ 접속이 의심되는 상황에선 다른 문제가 연이어 출제된다. 아스트라는 사람만큼 정답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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