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못 지켜 죄송”…이웃 주민 잔혹 살인에 유족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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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564_bgPYAQZS_213c1b10649cb42a25cdf189c92a18413bb69cf0.jpg“못난 아들이 아버지를 못 지켜드려 죄송하다 말했습니다. ‘형편만 넉넉했다면 좀 더 좋은 아파트에서 편하게 사셨을텐데’라는 마음 때문에 너무 슬프고 죄송했습니다.”전북 익산시에서 안면 하나 없는 이웃 주민에게 살해당한 피해자의 큰 아들이 깊은 슬픔을 억누르며 법정에서 읽어내려간 호소문이다.10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84)씨의 첫 공판이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백상빈) 심리로 진행됐다.이날 재판에는 A씨의 범행으로 목숨을 잃은 이웃 주민 B(70대)씨의 큰아들 C씨가 유족 대표로 법정에서 재판을 들었다.백상빈 부장판사가 “유족분들 중 한 분이 재판 중에서 이야기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법정에 오셨냐”고 묻자 C씨는 준비해온 종이 몇 장을 손에 든 채 말문을 열었다. C씨는 준비한 종이를 읽어내려가는 동안 한숨을 내쉬며 계속 울음을 참고 있었다.그는 “스스로 몸을 지킬 힘도, 소리로 도움을 요청할 기력도 없는 아버지를 향한 잔인함을 총동원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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