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과학적 사실’이라는 말부터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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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현 집권 여당인 인도인민당은 힌두교 지상주의적 노선을 내세우며 유사과학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원소 주기율표나 진화학은 서구 지식으로 치부돼 교육 커리큘럼에서 삭제되는 반면, 점성술을 정규 대학 교육으로 편입하려 하고 있다. 심지어 정부 기관은 “소를 도살할 때 나오는 파동이 지진을 일으킨다”는 주장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에 대해 반박하는 과학자는 정부 친위대에 발각돼 숙청당하기도 한다. 기술이 고도로 발전했다는 21세기에도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유사과학이 ‘과학의 가면’을 쓴 채 난무하는 원인을 파악해 간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달 미국에서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아 백신 권장 질환 목록을 18종에서 11종으로 줄이고,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 대신 세 질환의 백신을 각각 접종하도록 권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MMR 백신이 높은 자폐증 비율과 관련이 있다”면서 “(접종할 시)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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