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동 감독(72)의 영화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대상은 대상인 황금사자상 다음인 2위에 해당하는 상으로, 한국 영화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한국 영화가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상을 받은 건 2012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 이후 14년 만이다. 이 감독은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상을 받은 뒤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저는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이 상을 주신 건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가장 섬세하고 성숙한 이창동 영화”영화 ‘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이 ‘버닝’(2018년)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해고 노동자(설경구)와 그의 아내(전도연), 다큐멘터리 감독(조여정)과 그의 남편(